구독자 여러분, ChatGPT가 출시된 지 이제 겨우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 새삼 놀랍지 않으세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와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함께하는 우리 삶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예측 불가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 '무엇이 맞는건지 알 수 없는 불안'.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잘 모르겠다'라는데서 비롯되는데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지금 우리가 가진 감정, 관계, 생각, 가치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수천 년, 수백 년 전 사람들이 물려준 것이고, 따라서 이 모든 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됐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이것이 허구라는 것을 깨닫고 오히려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역사를 알아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어떤 생각이나 가치관이 형성된 과정을 알면 낡은 생각은 버리고 새로운 것은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읽고, 그 가운데 중심을 단단히 잡고 살아가기 위해 인문학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해요. 

내년에는 또 얼마나 많은 변화들이 있을까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식에는 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2025년에는 급변하는 세상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라며🙏